-
Artist Statement
‘유리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는 장 미셸 오토니엘은 프랑스 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로 현재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생테티엔(Saint-Etienne) 출신인 그는 1988년 프랑스의 파리 세르지 국립 예술 학교(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Arts de Paris-Cergy)를 졸업하기 전인 1985년부터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 등으로 꾸준히 전시활동을 이어갔다. 오토니엘은 왁스와 유황을 이용해 만든 조각품으로 1992년 독일 카셀의 Documenta IX에 참가하면서 현대미술가로서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3년부터는 기쁨, 고통, 상실 및 회복의 경험을 다루기 위해 이탈리아 유리가공 기술자들과의 협업으로 유리를 작품에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이후에도 유럽과 일본, 인도를 오가며 많은 유리 공예가들과 새로운 공예 기술을 연구하며 작업을 이어갔다. 그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사용되는 유리구슬 목걸이는 1996년 로마의 메디치 정원의 조각으로 처음 등장하였고, 이후 그의 작품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모티프로 자리잡았다.
오토니엘은 2000년 파리 지하철 개통 100주년을 기념하여 팔레 루아얄-루브르 박물관역에 무라노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야행자들의 키오스크(Kiosque des Noctambules)>를 통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2015년 베르사유 궁전 '물의 극장'에 <아름다운 춤(Les Belles Danses)>을 영구 작품으로 설치하며 동시대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는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30주년 기념전을 위해 제작된 <루브르의 장미(La rose du Louvre)>가 현대미술가의 작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박물관에서 영구 소장되어 화제를 모았다.
현재 그의 작품은 파리 퐁피두 센터와 카르티에 재단, 루브르 박물관, 베니스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 뉴욕 현대미술관과 브루클린미술관, 도쿄 모리미술관과 상해 유즈미술관 등에 영구 소장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국제 갤러리, 삼성 리움미술관 등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참고자료 : 국제갤러리, OCULA, Artnet -
Professional Experiences
2021
(예정) “Les Noeuds Sauvages”, Montreal, Canada
(예정) “Roses, Galerie Perrotin”, New York, USA
2020
“Dream Road”, Galerie Perrotin, Tokyo, Japon
2019
Musée du Louvre, Paris, France
“Oracles”, Galerie Perrotin, Paris, France
“Les Noeuds Mathématiques”, Centre Culturel Néstor Kirchner, Buenos Aires, Argentine
“Iles Singulières”, Château La Coste, Puy-Sainte Réparade, France
Galerie Perrotin, Shanghai, China
2018
“Face à l'obscurité”, Musée d'Art Moderne et Contemporain de Saint-Etienne, Saint-Etienne, France
“Motion – Emotion”, Musée des Beaux-Arts de Montréal, Montreal, Canada
“Dark Matters”, Galerie Perrotin, New York, USA
“Nudos Salvajes, Instituto de Matematicas”, Universidad Nacional Autonoma de Mexico, Mexico
2017
“Géométries Amoureuses”, Centre Régional d’Art Contemporain d’Occitanie / Pyrénées –Méditerranée in Sète.
“Géométries Amoureuses”, Carré Sainte-Anne, espace d’art contemporain de la Ville de Montpellier.
“Le Cortège endormi”, Eglise Notre Dame de l’Assomption, Valloire, France.
2016
“Black Lotus”, Kukje Gallery, Séoul, South Korea.
2015
“Jean-Michel Othoniel, Le Cortège Endormi”, Théâtre de la Criée, Marseille, France.
“Locus Solus”, Galerie des multiples, Dilecta, Paris, France.
“La Rose des Vents”, Conservatory of Flowers, Golden Gate Park, San Francisco, United States.
“Othoniel Versailles”, 836M Gallery, San Francisco, United States.
“Invisibility Faces”, Goetheanum, Dornach, Switzerland.
“Jean-Michel Othoniel : Secret flower sculptures”,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 Boston, United States.
2014
“DNA of Love”, Karuizawa New Art Museum, Karuizawa, Japan.
“Jean-Michel Othoniel”, Hôtel-Dieu, Puy-en-Velay, France.
“Monumental Sculptures”, Galerie Perrotin, Hong Kong, China.
“Othoniel”, Atelier Cézanne, Aix-en-Provence, France.
2013
“Othoniel, Jewel Boxes”,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Savannah, United States.
“Les Nœuds de Babel”, Galerie Perrotin, Paris, France.
2012
“Othoniel” L&M Gallery, New York, United States.
“My Way”, Brooklyn Museum, New York, United States.
“My Way”, Museum Art Modern, Macao, China.
“A Bruit Secret”, Galerie Karsten Greve, Koln, Germany.
“My Way”, Hara Museum of Contemporary Art, Tokyo, Japan.
2011
“My Way”, Plateau/Samsung Museum of Art, Seoul, South Korea.
“My Way”, Galeries du Musée, Centre Pompidou, Musée National d’Art Moderne, Paris, France.
“Le Réel Merveilleux”, Galerie des Enfants, Centre Pompidou, Musée National d’Art Moderne, Paris, France.
2010
“The Precious Stonewall”, Lalit Kala Akademy’s, New Delhi, India.
“Jean-Michel Othoniel”, Kukje Gallery, Seoul, South Korea.
...* 2010년 이전 이력 생략
-
Education
1996 Scholarship, Villa Médicis, Rome, Italy
-
Award
2011
Residency in the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 Boston, USA
2009
Missions in India supported by the Institut Français (Production of the artwork Precious Stonewall, 2010)
2006
Chevali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France
Citoyen d’Honneur de la ville de Saint-Étienne, France
1999
PICA, Portland
1996
Villa Médicis, Académie de France à Rome, Rome, Italy
1992- 1993
Villa Médicis Hors les Murs, Madrid, Spain
1990-1993
Centre International de Recherche sur le Verre et les Arts plastiques (CIRVA), Marseille, France
1989
Residency and interventions at the Fondation Cartier, Paris, France
European Meetings for Artists, Valencia, Spain
1988
Scholarship in the Villa Saint-Clair, Sète, France
1986
Prix Tremplin, Musée du Donjon, Niort, France
큐레이터 노트
장-미셸 오토니엘은 다양한 시대와 장소의 의식 행위나 종교적 관습 등을 창작의 영감으로 삼고, 이를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작업으로 풀어왔다. 그는 이러한 주제를 '변형'이 용이한 매체인 유리, 황, 왁스 등을 활용하여 표현하였고, 재료를 불로 녹이는 등 인위적인 힘을 가하여 재료의 형태가 바뀌는 순간, 즉 작가 스스로 작업과정에 개입하는 행위에 중점을 두고 예술적 실험을 거듭해 왔다. 이 외에도 미국, 중국, 인도, 멕시코 등 다양한 문화권의 수공예가들과 협업하며 내용적,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끊임없이 작업 세계를 확장시켰다.
오토니엘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로 파리라는 도시를 잘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마치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에서 볼 수 있을 법하게 화려하고 섬세하다. 유리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치유'의 과정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작품에 사용하는 유리 구슬들을 완벽하고 깨끗한 형태가 아닌 어딘가 흠이 있지만 그럼에도 아름다운 형태를 지닌 것들로 고른다. 깨지거나 얼룩진 유리구슬은 오토니엘의 지나간 과거의 아픔들을 상징하며, 그는 이들을 모아 엮어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다.
그의 작품의 주재료로 사용되는 유리는 견고함과 연약함, 가벼움과 예민함을 상징한다. 작가 스스로의 감정은 물론, 상반되는 존재가 만났을 때의 긴장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반영하고, 환상적인 기분을 선사하는 동시에 극한의 아름다움을 통해 일종의 공포심을 느끼게 한다. 오토니엘은 초기에 검고 불투명한 흑요석을 사용하다가, 이후 무라노 섬에서 제작한 다채롭고 투명한 유리를 사용하며 어두운 것 부터 밝은 것까지, 유리 활용의 변화를 통해 삶과 관점의 변화를 일깨워주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전 작품에서 슬픔과 상처, 위안과 위로를 담았다면 현재의 오토니엘은 진취적이고 희망차며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한 그의 작품은 일종의 자화상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디자인하우스 LUXURY, BAZAAR, VOGUE
다른 작품
조명이나 빛 사용하시는 모니터에 따라 다소 색상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